회계 업무를 처음 시작했는데, ‘차변’, ‘대변’부터 시작해서 ‘외상매출금’, ‘감가상각비’ 같은 낯선 용어들 때문에 머리가 아프신가요? 마치 외국어처럼 느껴지는 회계 계정과목 때문에 재무제표는 쳐다보기도 싫고, 회계프로그램 화면만 보면 막막해지는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많은 초보 경리 실무자들이 계정과목 분류표 앞에서 좌절하곤 합니다. 하지만 딱 7가지 핵심 원리만 이해하면, 이 복잡한 암호가 기업의 모든 활동을 보여주는 명쾌한 지도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겁니다.
초보자를 위한 회계 계정과목 핵심 요약
- 회계 계정과목은 자산, 부채, 자본, 수익, 비용이라는 5가지 큰 카테고리로 나뉩니다.
- 자산, 부채, 자본은 특정 시점의 재산 상태를 나타내는 재무상태표의 구성 요소입니다.
- 수익과 비용은 일정 기간의 경영 성과를 보여주는 손익계산서의 재료가 됩니다.
회계의 기본 언어 계정과목 이해하기
회계 계정과목은 기업에서 발생하는 모든 거래를 기록하기 위한 이름표와 같습니다. 현금이 들어오면 ‘현금’이라는 계정과목에, 상품을 외상으로 팔면 ‘외상매출금’이라는 계정과목에 기록하는 식이죠. 이 모든 계정과목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놓은 목록이 바로 ‘회계 계정과목 분류표’입니다. 기업은 이 분류표를 기준으로 거래를 차변과 대변으로 나누어 기록하는 ‘분개’를 하고, 이 기록은 ‘총계정원장’에 옮겨 적는 ‘전기’ 과정을 거칩니다. 회계의 모든 과정은 이 계정과목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기업의 재산 목록 자산 파헤치기
자산은 간단히 말해 회사가 보유한 모든 재산을 의미합니다. 미래에 회사에 돈을 벌어다 줄 수 있는 자원이죠. 자산은 현금화 속도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유동자산과 비유동자산
1년 안에 현금으로 바꿀 수 있으면 유동자산, 그렇지 않으면 비유동자산으로 분류합니다. 유동자산은 다시 판매 과정 없이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당좌자산과 판매를 거쳐야 하는 재고자산으로 나뉩니다. 비유동자산에는 장기 투자 목적의 투자자산, 영업활동에 사용하는 유형자산과 무형자산 등이 포함됩니다.
| 자산 구분 | 세부 분류 | 대표 계정과목 |
|---|---|---|
| 유동자산 | 당좌자산 | 현금, 보통예금, 당좌예금, 외상매출금, 받을어음 |
| 재고자산 | 상품, 제품, 원재료 | |
| 비유동자산 | 투자자산 | 장기금융상품, 투자부동산 |
| 유형자산 | 토지, 건물, 기계장치, 차량운반구, 비품 | |
| 무형자산 | 산업재산권, 개발비, 영업권 |
갚아야 할 빚 부채 제대로 알기
부채는 회사가 미래에 다른 기업이나 개인에게 갚아야 할 의무, 즉 ‘빚’입니다. 부채 역시 상환 기한에 따라 1년 이내에 갚아야 할 유동부채와 1년 이후에 갚아도 되는 비유동부채로 구분됩니다. 원재료를 외상으로 사 오면 ‘외상매입금’이, 은행에서 급하게 돈을 빌리면 ‘단기차입금’이라는 부채가 생깁니다. 부채를 잘 관리하는 것은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 유동부채: 매입채무(외상매입금, 지급어음), 단기차입금, 미지급금, 선수금, 예수금
- 비유동부채: 사채, 장기차입금, 퇴직급여충당부채
진짜 내 돈 자본 들여다보기
자본은 회사의 총자산에서 모든 부채를 뺀 순수한 내 재산을 의미합니다. 주주들이 회사에 투자한 돈(자본금, 자본잉여금)과 회사가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여 쌓아둔 이익(이익잉여금)으로 구성됩니다. 자본이 튼튼하다는 것은 그만큼 회사의 재무 구조가 안정적이라는 뜻입니다.
회사가 돈 버는 방법 수익 항목 살펴보기
수익은 회사가 경영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돈의 총액입니다. 회사의 주된 영업활동으로 발생한 ‘매출’이 가장 대표적인 수익 계정과목입니다. 그 외에 영업활동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영업외수익’도 있습니다. 은행 예금에서 이자가 발생하면 ‘이자수익’, 건물을 빌려주고 임대료를 받으면 ‘임대료’ 수익으로 기록합니다.
돈을 쓰는 이유 비용 항목 꼼꼼히 체크하기
비용은 수익을 얻기 위해 사용한 돈을 말합니다. 비용을 제대로 파악해야 회사가 실제로 얼마의 이익을 남겼는지 알 수 있습니다. 비용은 성격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됩니다.
주요 비용 계정과목 분류
비용은 크게 매출을 올리기 위해 직접적으로 들어간 ‘매출원가’, 회사를 운영하고 상품을 판매하는 데 들어간 ‘판매비와관리비’, 그리고 주된 영업활동과 관련 없이 발생한 ‘영업외비용’으로 나뉩니다. 직원들에게 주는 ‘급여’, 사무실 전기세인 ‘수도광열비’, 이자 비용 등 모든 지출은 정해진 계정과목으로 처리되어야 합니다.
| 비용 구분 | 대표 계정과목 |
|---|---|
| 매출원가 | 상품매출원가, 제품매출원가 |
| 판매비와관리비 | 급여, 복리후생비, 여비교통비, 통신비, 세금과공과, 감가상각비, 대손상각비 |
| 영업외비용 | 이자비용, 기부금, 유형자산처분손실, 재고자산평가손실 |
모든 수익에서 모든 비용을 빼고 난 후, 최종적으로 국가에 내는 세금인 ‘법인세비용’까지 차감해야 비로소 회사의 진짜 이익인 ‘당기순이익’이 계산됩니다.
모든 것의 결과물 재무제표와의 연결고리 찾기
지금까지 살펴본 자산, 부채, 자본, 수익, 비용 계정과목들은 각자의 자리로 찾아가 최종적으로 ‘재무제표’라는 성적표를 완성합니다. 재무상태표는 특정 시점의 재산 상태를 보여주는데, 왼쪽(차변)에는 자산 항목이, 오른쪽(대변)에는 부채와 자본 항목이 기재되어 항상 균형을 이룹니다. 손익계산서는 일정 기간 동안의 경영 성과를 나타내는 보고서로, 수익과 비용 계정과목들을 통해 당기순이익을 계산해 보여줍니다. 이처럼 회계 계정과목 분류표를 이해하는 것은 단순히 거래를 기록하는 것을 넘어, 재무제표를 분석하고 회사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는 첫걸음입니다. 더존(Douzone)이나 SAP 같은 ERP, 회계프로그램을 사용하더라도 이 기본 원리를 알아야 계정과목 설정 및 관리를 제대로 할 수 있으며, 회계감사나 내부통제 과정에서도 자신 있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